땅골신사 2008. 6. 11. 21:42

 

 

 

느끼지 말자

나를 담았던 시간들을..

 

생각하지 말자

나를 덮었던 미소들을..

 

느끼지 않으면

외로움도 한결 가벼워 지겠지

 

생각하지 않으면

그리움도 함께 사라지겠지

 

아무도 모르게 품었던 연정과

나를 일깨우던 얼굴과

혼자만 아파하던 내 마음 조차도...

 

그리고

곧 명랑한 웃음 일겠지.

 

 

 

2008.06.11..진.

의왕집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