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흔적들/생각

마음의 먹구름

땅골신사 2010. 5. 18. 13:14

 

 

내 마음은 먹구름이다

소통이 단절된 戰場 같다

 

쌓이고 뭉쳐진

생각들이 무겁다

 

눈치를 살피던

험상궂은 구름이

 

마침내 그 고통들을

시원하게 쏟아내고 있다

 

비가 그친 뒤

초록을 입에 문 하얀 새처럼

 

비로소 내 마음도

고요해졌으면 좋겠다

 

 

 

 

궂은 마음을 적시는

한줄기 비가 내리는 날에...

 

 

2010.05.18..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