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골신사 2010. 8. 2. 10:38

 

 

그의 눈망울엔

언제나

허기진 영혼이 고여 있다

 

때로는 내 마음을 닮아

변덕스럽기도 하고

 

소심한 세상인심에

따가운 충고를 주기도 한다

 

구름아!

 

그런 몸 이끌고

동쪽으로는 가지마라

 

메마른 바다는

예쁜 웃음 짓겠지만

 

너를 본 내 님 눈가에

또 그렁그렁 눈물 고일라.

 

 

 

소나가가 지나간 날..

 

2010.08.02..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