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흔적들/생각

생각하는 바다

땅골신사 2011. 1. 19. 12:31

 

 

가끔 보는 얼굴이지만

늘 정다운 얼굴을 하고 있는 바다

 

저 바다는 늘 그리움을 밀어내고 있다

시리도록 하얀 그리움들을...

 

밀어낸다고 그것에서 결코 자유롭지도 못하면서...

 

 

늘 마주하는 얼굴이지만

만날 때마다 표정이 바뀌는 바다

 

저 바다는 늘 그리움을 불러들이고 있다

푸르디푸른 그리움들을...

 

불러들인다고 쉽게 오지 않으리란 걸 알면서도...

 

 

 

바다..

그 그리움에 대하여 친구와 생각하다.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