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흔적들/생각

그렇게 사랑해야지

땅골신사 2011. 5. 20. 23:08

 

 

그렇게 사랑해야지

 

배우지 못 해 알 수 없었고

알지 못 해 줄 수도 없었던

그 서운했던 사랑

 

갈증 난 걸음으로

저녁 대문을 들어서는

검게 그을린 그림자처럼

 

뿌연 거울 저편에서

마치 타인처럼 느껴지는

내 안의 나처럼..

 

무의식이 배어나오는

소심한 가슴을 활짝 열고

이젠 그렇게 사랑해야지.

 

 

 

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