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흔적들/생각

꽃이 피는 줄만 알았지

땅골신사 2012. 2. 23. 22:05

 

 

 

꽃이 피는 줄만 알았지

해가 피는 줄은 몰랐네

 

꽃이 피는 줄만 알았지

달이 피는 줄은 몰랐네

 

같은 하늘을 덮고 사는

저 해와 달이

나도 모르게 피어 나 듯

 

그 얼굴이

그 미소가

내 가슴에도 피어 나네

 

꽃이 피는 줄만 알았지

삭막한 내 가슴에도

사랑이 피는 줄 미처 몰랐네.

 

 

 

고요한 밤에...

 

 

 

201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