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골신사 2007. 8. 4. 22:33

 

 

깊은 밤

갈증으로 눈을 떴다

 

새로 들여놓은 낮선 선풍기는

해바라기처럼,

두 아들만 바라보며

쉴 새 없이 바람을 밀어내고 있다

 

바람아..

곱게만 불어다오

녀석들이 단잠에서 깨어나지 않도록...

 

 

 

무더위에 잠을 깬 어느 여름밤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