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였으면 좋겠다
2010. 5. 5. 00:40ㆍ내 삶의 흔적들/생각
살다 살다 지칠 때
맘 편히 불러보는 이름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살다 살다 외로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얼굴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미련과 아쉬움,
그 어둡고 긴 인연의 터널 끝에서
썰물처럼 밀려드는 높은 후회와
삶과 죽음이 공존하던
사춘기 그 시퍼런 칼날 위에
버려진 채 남겨진 두려움을 끌어안고
그대의 미소와
그대의 눈빛을 용해시켜
다시 꽃잎을 피워내야 하므로...
살다 살다 기쁠 때에도
나는 언제나
그대와 함께였으면 좋겠다
후회하고 또 후회 할지라도
내 소중한 시간들 속에
언제나 그대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
봄..
그 화려한 날에...
2010.05.05..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