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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3231)

  • 그날의 기억

    그날의 길은..많이 길었을지도 모른다.. 걸음은 내게 맞춰졌고..시선은 나에게만 오래 머물렀다..따뜻한 두 손의 온기와 함께.. 이제야 안다..그날 잡았던 손은..추억이라는 선물도..함께 건네받고 있었다는 것을.. 길을 잃을 때마다..그날의 기억을 붙잡고..다시 걸을 수 있다는 게..참.. 고맙다.. 한가위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가족, 친지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사랑과 여유와 웃음이 함께하시길 빌겠습니다.명절 쇠고 뵙겠습니다~^^

    2026.09.23
  • 균형과 불균형

    우리는 살아오면서수많은 익숙한 질서를 배운다.반듯한 것은 안정되어 보이고,균형 잡힌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 질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우리는 쉽게 말한다. “뭔가 이상하다.” 하지만 이상함은익숙한 질서가 흔들릴 때 생기는 감각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때로는그 흔들림 덕분에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기울어져 있었기에나는 한 번 더 바라보았고,그제야 창의 모양과그 안에 담긴 어둠까지 보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사람을 바라볼 때도 비슷한 것 같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가운데는어쩌면 내가 익숙하지 않았을 뿐인 것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기울어진 것은 무엇일까. 세상이었을까.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세상을 바라보던나의 기준이었을까. 어쩌면 우리는조금씩 기울..

    2026.09.22
  • 성 묘

    한가위 명절을 맞아 미리 성묘를 다녀왔다. 같은 생각을 하고 도착한 많은 차량들로 인해,주차장을 들고 나는 것이 다소 복잡했지만,즐거운 마음으로 나선 길은 여유롭고 넉넉한 시간이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닭 한 마리 식당에 들러 푸짐하게 점심을 해결했다.하늘이 오늘따라 몹시도 푸르고 높다.

    2026.09.21
  • Shadows In A Mirror//Chris Isaak

    2026.09.20
  • 창..

    내 안에도..어둠은 있다.. 그러나 그 깊은 곳에는..언제나..아직 닿지 못한..밝은 세상 하나가..작은 창처럼..열려 있다.. 어쩌면..나는.. 그 창 너머를 바라보며..내 안의 어둠을..견디고 있는지도 모른다..

    2026.09.19
  • 시민농장 산책

    한여름의 높은 기온 탓인지,올해 황화 코스모스는 폭망 수준이다. 작년에 무리 지어 피었던 곳에는 듬성듬성 몇 개의 꽃대만 올라왔을 뿐,그 풍성하던 꽃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그래도 작은 꽃밭에서 싱싱하게 피어 있는 예쁜 꽃들을 만났다. 이제 막 피어나는 꽃무릇도 보고,밭 일에 열심인, 부지런한 분들 사진도 찍어 주고,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산책하는 모습들을 보며,나의 발걸음은 더 여유롭고 가벼웠다. 꽃들과 사람들 속에 가을은 이미 가까이 다가와 있다. 해바라기 밭에서..대포를 장착하고 뭔가를 기다리시는 진사님들...장비가 후덜덜하다. 열심히 밭을 가꾸시는 아낙의 모습...대단한 열정이다. 정성스러운 ..

    2026.09.18
  • 꿈 속에서

    꿈인 줄도 모르고..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발끝은 분명..땅을 딛고 있었는데.. 눈에 닿는 모든 것이..현실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다.. 나는..깨어나지 않은 채..조용히 지워졌다..

    2026.09.17
  • 40년 지기 친구들과 선재도 나들이, 그 둘 째날

    새날이 밝았다.산 위로 솟아오르는 해님을 마중하고,낙지를 듬뿍 넣은 라면 국물에 밥까지 말아 속을 채운 후,간밤에 혹사시킨 오장육부에게도 잠시 휴식을 주었다. 퇴실 시간이 한참이나 남아 있기에,눈부신 아침 햇살 아래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며,흘러간 추억의 보따리들을 풀어놓고 배 아프게 웃어도 보았다. 행복이라는 꽃은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그저 진솔하게 나누는 허물없는 대화와,잔잔한 미소 속에서도 곱게 피어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이번 여행은 아주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 같다. 친구들아~아주 멋진 시간이었다.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늘 푸르게 살아가자.

    2026.09.16
  • 이 별

    아무 말 없이..꽃잎 몇 개가..먼저 자리를 떠났다.. 남겨진 꽃은..붙잡지 않았다.. 한 계절을 함께 피웠다는 것만으로..이미 충분했으니까.. 떠나는 것도..사랑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걸.. 연꽃은..끝까지 웃으며 가르쳐 주고 있었다..

    2026.09.15
  • 40년 지기 친구들과 선재도 나들이, 그 첫 날

    1박 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피서지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본다.시설물 곳곳이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속속 도착하는 친구들과 먹거리들을 준비하고,가볍게 한 잔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다 그렇게 맞이한 풍성한 저녁 만찬은,오고 가는 술잔 속에 밤 깊도록 이어지고,오래간만에 들어간 알코올 때문인지 초점은 자꾸 흐려지고... 늦은 밤, 밤바다를 보며 방으로 들어가는데,바다 위를 산책하던 달님이 비틀거리며 지나간다. 밤은 그렇게 하얗게 지나가고...

    2026.09.14
  • 신지훈//Lonely Heart

    2026.09.13
  • 떠난 자리

    모두가 아직..제자리에 있는데.. 빈자리 하나가..자꾸 눈에 밟혔다.. 바람은..아무 일 없었다는 듯..그 곁을 지나갔지만.. 나는 그곳에..잎새 닮은 마음 하나..살포시 걸어 두었다.. 가을이 오면..함께 소풍 갈 수 있게..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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