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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평사 구절초

    추정리 메밀꽃밭에 정신을 잃었다가무심천에서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를 만나고올라오는 길에 마지막 행선지로 들른 영평사... 이곳에서 활짝 핀 구절초를 기대하고 왔는데,보이는 건 듬성듬성 피어있는 작은 무리의 꽃들 뿐이다. 날씨가 너무 가물어 꽃봉우가 올라오면서 말랐다며정원을 관리하시는 분께서 몹시 안타까워하셨다. 세상의 일이란 마음대로 되는 게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지만,그래도 가을날을 오롯이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한 날이다. 여물어 가는 오후의 가을빛이 참 아름답다.

    2026.10.24
  • 비 상

    누구나 한 번쯤은..하늘을 꿈꾸었다.. 다만 저마다의 이유로..날개를 접고 살아갈 뿐.. 나는 오늘..飛上하는 한 사람을 보았다.. 두려움없는 날개짓이..고고하게 빛났다..

    2026.10.23
  • 청주 무심천의 코스모스

    청주 농업기술센터 옆 무심천변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가을 햇살에 빛나는 눈부신 얼굴을 하고 반갑게 맞아주니 더없이 반가웠다. 가을을 만끽하러 오신 많은 분들의 환한 웃음소리가코스모스 꽃만큼이나 무수히 반짝이고 있었다. 얼굴을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자,부끄러운 듯 살랑이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2026.10.22
  • 시간의 꽃

    한 잎 먼저..시간에게 건너간 꽃잎.. 남은 꽃들은..아직도 곱게 피어..말없이 그 자리를 바라본다.. 피고 지는 일이..계절이라지만.. 남겨진 마음에는..오래도록..쓸쓸한 일이다..

    2026.10.21
  • 추정리 메밀밭

    새벽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고하얀 메밀꽃은 산자락마다 별처럼 피어 있었다. 분홍빛 꽃들이 꿈의 가장자리를 흔들고나는 그곳에서 잠시 현실을 잊었다. 가상의 풍경들이 펼쳐진 꽃밭에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하나가 반짝거렸다.

    2026.10.20
  • 시골 친구들과의 1박 2일 스케치

    오래된 친구는지나간 시간을 함께 기억하고,아직 오지 않은 시간도 함께 웃으며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다. 오랜 친구가 좋은 것은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고작은 추억 하나에도 함께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억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친구와 함께하는 순간 다시 현재가 된다. 함께 웃을 사람이 있다는 것...그것만으로도 오늘은 충분히 행복한 날이었다.언젠가 다시 꺼내 볼 작은 추억이 되기를 바라본다. 친구들아~반가웠다, 그리고 고마웠다.

    2026.10.19
  • 진 실//Dear

    2026.10.18
  • 빈 가슴

    왜 그토록..가슴이 아팠었는지..묻지는 마세요.. 내 모습을 보면..그 이유를..잘 아실 겁니다.. 위로 차 보내 준..백지 편지는..감동이었습니다.. 나는 여전히..빈 가슴으로도..흔들리지 않습니다..

    2026.10.17
  • 바람개비가 있는 풍경

    하늘은 푸르고벼는 익어가고 가을 햇살 아래에 서 있으니,나도 바람이 되어 나부낀다. 어디로 날아가려는지는 몰라도기왕이면 그때로 가고 싶다. 바람개비 만들어 뛰놀던,철없던 그때 아이로... 까만 벼이삭이 잘 여물고 있다.흑미가 이렇게 자라는 건 처음 본다.참 신기하다.

    2026.10.16
  • 햇살이 머문 자리

    오래 기다렸다는 듯..꽃들은 저마다의 붉은 마음을 열고..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그리움 하나씩 피워 올린다.. 초록의 시간 너머..한 줄기 빛이 내려와..꽃잎 사이에 머무는 동안.. 세상은 잠시..아무런 슬픔도 없는 곳처럼..환하게 물들었다..

    2026.10.15
  • 꽃객프로젝트의 화려한 핑크뮬리

    분홍빛 꽃들 사이에시간이 잠시 멈추었다. 바람도 조용히 내 곁에 머물고나는 돌아갈 길을 알면서도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아름다운 것은,언제나 오래 머물지 않는다는 걸알고 있었기에 조금만 더 이곳에 있고 싶었다.조금만 더...

    2026.10.14
  • 파도가 지나간 자리

    잔잔한 바다처럼 평온한 날들에도예고 없이 파도는 찾아온다. 때로는감당할 수 없을 만큼 거세게마음을 흔들고 모든 것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파도는 끝내 지나간다. 다시 고요해진 마음으로내일을 바라본다. 파도를 지나온 마음은이전의 고요와 같지 않다. -아끼던 후배를 보내고...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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