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갈대습지공원
2023. 11. 19. 21:53ㆍDSLR 이야기/풍경
햇볕이 내리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혹시나 눈 오는 풍경을 담아볼 수 있을까 하여 갈대습지에 들렀으나
눈은커녕 바람만 억세게 불어와 손과 발등을 시리게 한다
새들과 사람들의 발길도 뜸 한 스산한 공원 여기저기엔
온전히 물들지 못 한 단풍나무잎들이 아직 떠나지도 못하고 끈질기게 매달려 떨고 있었다
이젠 마음을 비우고 떠날 때도 되었건만...
파도처럼 흔들리던 풍성한 갈대숲도 이젠 계절 속으로 스며들어 썰렁한 느낌이 든다.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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