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볼 수가 없습니다눈이 부셔서...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다리가 떨려서... 휘몰아치는 미소에눈물도 납니다 이게 다 님 때문입니다허락 없이 내 안에 들어온... 2025.04.12.
아미미술관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근처에 작은 낚시터가 있어서 들렀더니 생전 처음 보는 붉은 벚꽃이 피고 있었다물어보니 홍벚꽃이라고 하는데, 이제 막 피어나려고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앙증맞다 활짝 피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처음 보는 어여쁜 님이라 환한 미소로 윙크해 주었다그님이 내 미소에 반했는지, 먼 길까지 따라와 내 눈가에서 아른거린다 2025.04.09.
긴 기다림 끝에 만나는 그대는 늘 화사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빨리 다가가 만져보고 싶어 집니다 별다른 치장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반짝이니 누군들 그대를 우러러보지 않을까요 만나자마자 떠나려 하는 조급함을 나는, 차마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지는 못하겠더이다 2024.04.08.
기별도 없이 갑자기 찾아 온, 새하얀 옷을 차려 입은 봄 손님... 그 손님을 맞으러 마중을 나갔더니 벌써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함박눈처럼 내려앉는 꽃잎에 탄성이 터져 나오고 그 모습을 보려고 모여 든 사람들의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늘에선 빛나는 햇살이, 땅에선 눈부신 벚꽃으로 인해 내 이마와 눈가엔 주름살이 한 줄 씩 더 늘어난 것 같다 이 어여쁘고 화사한 손님을 어찌 보내야 하나... 2023.04.03.
길에서 만난 벚꽃 오랜만에 바깥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온통 벚꽃들로 가득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은 한겨울의 함박눈처럼 흩날려 내린다 햇살을 듬뿍 받은 그 꽃잎들은 바람을 따라 긴 여행을 떠나 듯 나풀거리며 시야에서 멀어진다 마치 가보지 못 한 미지의 세계를 탐험 하 듯 몹시도 상기된 표정이다 완연한 봄이다 꽃이 있어서 아름다운 계절이다 > 2020.04.11. >
만개한 벚꽃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캠패인으로 인해 꽃길은 썰렁한 분위기이다 바람까지 을씨년스럽게 불어대니 마스크를 쓰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겨울 길 위에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휴일의 오후, 고즈넉하게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벚꽃과 함께한 시간이어서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은 시원해진 느낌이다 >> 2020.04.05. >>
봄길을 걸으며 모처럼 햇살이 너그럽다 오늘은 음력 3월이 되는 날.. 그래서 그런지 그 동안 변덕이 심했던 날씨도 오늘은 더욱 화사해 보인다 이제서야 온전한 봄의 문이 열린 듯 한데 봄꽃들은 벌써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가벼운 바람에도 꽃잎들은 춤을 추며 낙하하고 땅 위엔 그 분신들이 켜켜이 쌓여간다 머지않아 봄은, 간다는 말도 없이 여름 문턱에서 홀연히 지나 온 길을 아쉬워 하며 뒤돌아보겠지... 얼마 남지않은 이 화사함을 즐기자 언제 왔는지는 확실히 몰랐지만 가는 길은 반갑게 웃으며 보내 줘야지... 또 반갑게 만날 그 화려한 날을 기약하며... 2018.04.16.
봄의 정원을 거닐다 봄은 청춘이다 청춘은 아름답고 화사하다 사랑이 있고 웃음이 있고 발랄함이 있다 청춘은 싱그러운 꽃이다 2018.04.13.
4월에 내린 눈 비가 오는 건지.. 눈이 오는 건지.. 비를 피하려고 우산을 썼는데 바닥에 쌓이는 건 새하얀 눈이네 4월에 내린 눈... 빨리 녹지 않았으면 좋겠네 201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