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이
2008. 3. 8. 11:58ㆍ내 삶의 흔적들/생각
봄이 오면..
겨우내 움츠려 있던 내 생각들을
고운 햇살에 널어놓고
넓은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해야지
혹시라도
콩알만한 가슴이 하늘처럼
넓어질지도 모르니까
봄이 오면..
부정적인 언어들과 단촐한 시야를
햇 바람에 널어놓고
바싹 말려야지
혹시라도
조금의 물기로 인해
다시 싹이 틀지도 모르니까
봄을 기다리며...
2008.03.08..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