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에서

2007. 8. 1. 16:08내 삶의 흔적들/생각

 

 

이 밤을 위해 햇님은 지고

어슴프레 달 속에 하루해가 안길 때

 

힘 찬 시간은 물레방아처럼

내 옷깃을 칭칭 휘감고는

편안한 휴식을 한아름 건네주었다

 

한기를 나르는 바깥 바람아

 

누운 창 좁은 틈으로

며칠 째 소식 뜸한 님의 체취 좀 넣어다오

 

 

 

2월의 하루를 마무리 하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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