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 그리고 긴 이별

2007. 8. 1. 15:47내 삶의 흔적들/생각

 

 

가슴이 떨리어 말 못 하겠네

그토록 갈망하던 만남이었기에

허공에 띄워버린 짧은 만남이

내 마음 흔들어 못 견디겠네

 

언젠가 나누었던 우리의 웃음은

무거운 시간 속에 갇혀 있어도

여리게 남아있는 장밋빛 향기는

내 마음 살포시 감싸고 있네

 

잊으려 방황했던 먼 시간들

환희의 미덕을 끄집어 내고

바보스런 지난 날 내 의지에

그리움 못 내 아쉬워 하네

 

가슴이 떨리어 말 못 하겠네

뭐라고 변명은 들어야 겠는데

시작없는 바람은 어둠만 몰고 와

내 마음 흔들어 못 견디겠네

 

 

 

어느 해 2월 삼척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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