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2009. 2. 8. 18:52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윷놀이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 하고자 윷놀이 대회를 했다.
자욱한 안개속에서 촉촉한 아침을 맞으며 현장에 도착해서는
미리 예약한 윷 표 두장으로 열심히 윷을 던지고 말을 재촉했지만
작은 녀석과 나는 한판도 못 이기고 탈락하고 말았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초반에 너무 쉽게 탈락하고 나니
작은 녀석이 무척 실말했나 보다.
막걸리 몇 사발을 들이키고 나니 취기가 돌면서 추위까지 싹 가신다.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가고 나와 집사람은 동네를 한버퀴 돌며 아쉬움을 달랬다.
오늘 밤 조금 덜 자란 둥근달이 떠 오르면
함께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나의 소원도 준비해 둬야겠다.
윷도,모도..
내년엔 제발 좀 잘 나와 달라고...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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