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2009. 2. 12. 20:54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졸업식
큰 녀석의 중학교 졸업식 날,
회사에 출근해서 대충 정리를 하고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10시 반부터 시작되는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막 회사를 나서려는데 하필이면 회의를 하자고 하신다.
으~, 시간도 별로 없는데...
30여분을 회의를 하는데 쏟아 부었더니 갈 길이 바빠진다.
늦은 시간을 달려 학교 강당에 도착하니 벌써 한참을 지난 후였다.
한 명 한 명 단상에 나가 졸업장을 받는데 5반까지는 벌써 졸업장을 받았고
마침 녀석의 반이 6반이라 그래도 좀 다행이었다.
졸업장을 받으러 나가는 녀석의 얼굴을 대하고 나니 좀 안심이 되었다.
녀석이 앉아있던 책상도 보고 교실 구경도 했다.
긴 시간동안 추억의 저편에서 평생을 함께 할지도 모를 지금의 시간들을 몇 장 담아놓았다.
훗날, 녀석은 이 시간들을 그리워할지도 모를 테니까.
언제나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새 길을 걸어가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3년동안 하루도 빠지지않고 학교를 다녔다는게 참 대견하다.
그까이꺼.. 소위 좋은 상이란걸 좀 못 받으면 어떠냐.
난 네가 3년 개근을 한 것 만으로도 아주 만족하단다.
아들아!
그동안 수고 많~았다.
20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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