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포 해수욕장에 가을비가 내리던 날
2012. 9. 15. 22:57ㆍDSLR 이야기/풍경
십리포 해수욕장에 가을비가 내리던 날
촉촉한 가을비가 내린 해수욕장..
소사나무 숲에 내려앉은 그윽한 안개를 만나러 달려왔건만
하루종일 자욱했을 그 안개는 이미 저 하얀 파도의 품에 안긴 후였다.
여름 날, 심장 뜨겁던 사람들의 자취도 사라진 백사장엔
외로운 갈매기들의 조용한 발자국들만 오롯이 남겨져 있다.
푸른잎이 무성한 저 굴곡 많은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니 새삼 삶의 질긴 끈이 느껴진다.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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