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도의 일몰
2013. 9. 18. 23:29ㆍDSLR 이야기/풍경
구봉도의 일몰
구봉도의 낙조 전망대로 가는 길..
명절 전날이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했다
점점 진해지는 저녁 노을을 음미하며 바닷길을 걷고 있으려니 소금 내음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전망대로 향하는데 수평선 한참 위에서 벌써 짙은 구름이 해를 숨기고 있다
허겁지겁 산을 올르내리며 전망대에 도착했으나 이미 붉은 해는 구름 뒤에서 보이지 않고
나와 같이 간발의 차로 늦게 도착한 사람들의 아쉬운 한숨 소리만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마지막 남은 희미한 노을을 바라보는 동안 바닷바람이 흘린 땀을 말려주니
아쉽고 서운했던 마음도 짙어지는 어둠과 함께 파도소리 속으로 사라졌다
아쉬움은 늘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한다.
20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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