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아침 풍경
2013. 12. 1. 21:32ㆍDSLR 이야기/풍경
시골의 아침 풍경
문을 열고 나오자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한다
안개 자욱한 시골의 아침은 간밤의 열기를 가라앉히기엔 충분히 차분한 모습이다
세상의 모든 소음이 사라진 이 아침은 온통 안개 차지인 것 같다
조금 지나자 안개는 더욱 짙어져 온전히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발걸음에 펄럭이는 안개를 헤치고 시골의 아침을 둘러보는 사이에
해는 이미 동산 위에서, 이제 막 깨어난 조용한 마을을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다
집집마다 피어오르는 굴뚝의 연기로 인해 풍경이 더욱 정겹다
고개를 들면 보이는 밤나무들..
산에는 어디를 보더라도 밤나무 이외엔 보이지 않는다
그 유명한 공주의 정안 밤이다
저 멀리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함께 한 남매들의 소소한 대화와 입맛 돋구는 아침 밥상이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있을 것이다.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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