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향교의 은행나무
2014. 11. 17. 21:16ㆍDSLR 이야기/풍경
한옥마을 향교의 은행나무
그 굵기며 크기며 나이며,
향교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느껴지는 380년 된 거대한 은행나무의 위엄이 대단하다
이미 많은 잎들이 땅을 황금으로 물들였고 나의 발걸음을 기다려 준, 아직도 남아있는 노오란 잎들이 고맙기만 하다
고운 잎들을 차마 마구 밟고 다닐 수 없어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뭔가 발 아래에서 뚝 뚝 터지는 묘한 느낌에 내 입가에도 절로 노오란 미소가 번진다
이 가을, 이렇게 장수한 은행나무의 포근한 품에 한동안 안겨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했다.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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