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도의 노루귀
2017. 3. 18. 22:38ㆍDSLR 이야기/풍경
구봉도의 노루귀
일몰 풍경이 예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부도 안의 구봉도..
그 아담한 섬 산 속에 이처럼 귀엽고 어여쁜 노루귀들을 품고 있었네
엎드렸다 일어났다를 계속하는 동안 무릎과 팔꿈치엔 서서히 통증이 배어 오르고
호흡조차도 부담스러워 조심조심하는 동안 어느 새 얼굴은 땀으로 젖고 숨이 가쁘다
꽃잎도 작고, 특히 낙엽들이 쌓여 있기 때문에 자세히 봐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데
사람들은 용케도 찾아내어 꽃 주변을 어느 정도 정리해 놓아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다른 분들이 또 그 옆을 지나가니 덮어 놓을수도 없고...
처음으로 담아 본 솜털 보송보송한 작고 여린 노루귀의 모습들...
작은 바람에도 심하게 한들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앙증맞고 예뻤다
날 좋은 봄날에 만났던 노루귀로 인해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
## 분홍, 보라, 하양의 예쁜 꽃잎들이 사실은 꽃이 아닌 꽃받침이라고 한다 ##
## 노루귀처럼 생긴 꽃받침 밑의 세 조각은 꽃차례 받침이라 한다고... ##
2017.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