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그 화려한 손님 마중
2023. 4. 3. 21:09ㆍDSLR 이야기/풍경
기별도 없이 갑자기 찾아 온, 새하얀 옷을 차려 입은 봄 손님...
그 손님을 맞으러 마중을 나갔더니 벌써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함박눈처럼 내려앉는 꽃잎에 탄성이 터져 나오고
그 모습을 보려고 모여 든 사람들의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늘에선 빛나는 햇살이, 땅에선 눈부신 벚꽃으로 인해
내 이마와 눈가엔 주름살이 한 줄 씩 더 늘어난 것 같다
이 어여쁘고 화사한 손님을 어찌 보내야 하나...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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