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水仙花)

2025. 4. 7. 21:35DSLR 이야기/풍경

한 점 찬 마음처럼 꽃봉오리 둥글둥글
그윽하고 담담한 기풍이 참으로 빼어나다
매화가 고고하다지만 뜰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맑은 물에 핀 너 해탈한 신선을 보는 것 같구나

 

추사 김정희가 수선화를 보고 읊은 시...

그 옛날에도 수선화를 보고 이런 시를 썼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

 

 

봄날이 온다, 무심히...

너에게로, 나에게로...

 

뜨겁지 않게, 차갑지 않게

고즈넉이 맞이하자

 

마음 빈 곳을 찾아서

꽃들이 온전히 스며들게...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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