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2007. 10. 7. 21:43ㆍ내 삶의 흔적들/생각
바람이 불어와
가져갈 줄 알았다
보고 싶은 내 마음을...
서리가 내려와
덮어줄 줄 알았다
그대 향한 그리움을...
어둠이 내려와
감싸줄 줄 알았다
허기에 지친 내 영혼을...
바람도 서리도 어둠도
그저,
내 어깨 위에만 앉아 있다
가져 가지도
덮어 주지도
감싸 주지도 않으며...
얼마나 더 아파해야
나만의 시선으로
이 가을을 맞을까
어느 가을날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