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어 마신 소주
20대 초반.
친구들과 하루 종일 을지로를 휘젓고 다니다가
저녁이 되자 허기가 졌다
고척동에 있는 친구 집에 들르니 가진 돈도 다 바닥이 났다
있는 돈 다 긁어모아 겨우 허기를 면하고 달랑 소주 한 병을 사왔다
근데.. 이거 소주 한 병으로 누구 코에 붙이냐?
그 때, 친구 녀석이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씨~~익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자 이제 50도가 됐으니까 먹을 만 할 거다
이넘이...ㅋㅋ
2008.01.19..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