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좋겠다
2009. 3. 6. 11:18ㆍ내 삶의 흔적들/생각
그리움 속에 살면서
꿈속에서만 나타나는 연인들처럼
할 일을 모두 끝낸 후
상쾌하게 걸어 나오는 노을처럼
나의 일상이 그랬으면 좋겠다
시시때때로 나를 괴롭히는
정직하지 못 한 언어들과
마무리가 안된 채 널부러진
여러가지 피곤한 생각들
지워버린다고 결코 지워지지 않는
사사로운 내 여린 감정들
생각이 날 때면 언제라도
마음에 맞는 친구를 불러내서는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햇살 내리는 창가에 무심히 앉아
부서지는 파도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이를 그리며
만날 날만 고대하는 순진한 시간처럼
나의 일상도 그랬으면 좋겠다
잘 아는분의 사업체가 잘못되어 마음이 많이 아프다.
나의 피해도 피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일어나
큰 걸음을 걸었으면 좋겠다.
2009.03.06..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