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허물
2009. 8. 9. 13:55ㆍ내 삶의 흔적들/일상
매미 허물
수원 종합운동장 야외수영장 옆을 지나다가 우연히 보게된 매미의 허물.
축축한 땅을 뚫고 올라오느라 진흙이 그대로 묻어있는 그 모습에서 삶의 강한 애착을 느끼게 된다.
수영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여름의 선물로 고운 세레나데를 불러주던 녀석들...
남기고 간 녀석들의 존재를 이리저리 둘러보는 동안,
8년간의 긴 시간동안 이 여름을 위해 무던히도 애썼을 녀석들의 채취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다.
200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