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기일
2009. 10. 23. 21:20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어머니 기일
님 가신지 26년..
그날은 어김없이 돌아오는데 불러도 대답 없는 님의 목소리는 여전히 들을 수 없다.
어머니께 드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장만하느라 애쓴 집사람과 서울 누나에게 늘 고마움을 느낀다.
표는 잘 나지 않아도 이 것 저 것 마음 써 준 것들을 어찌 모를 수 있을까...
잊지 않고 찾아 준 이종사촌들과 동생들에게도...
거실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그 깊고 깊은 시간들과
어렵게 담아 둔 이 사진이 훗날 나에겐 큰 위안이 될 것 같다.
20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