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를 물들이는 석양
2011. 12. 10. 19:57ㆍDSLR 이야기/풍경
갈대를 물들이는 석양
물이 차다
바람도 차다.
이젠 갈대의 발밑으로 허기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호흡까지 점 점 거칠게 변해가니 몸도 야위어 가고 있다.
그 와중에서도 그들이 저렇듯 심하게 온 몸을 흔드는 이유는,
얼마 남지 않은 생의 의지를 마지막 한 모금까지 열심히 호흡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들은 강하다.
20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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