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눈
2014. 2. 10. 23:17ㆍDSLR 이야기/풍경
소나무와 눈
뭐든지 과하면 없는 것 만도 못하다 했던가?
지금 내 고향에는 너무나 많은 눈이 내려 걱정이 많은가 보다
좀 적당히 내려서 모두에게 작은 피해라도 없었으면 좋으련만,
그래서 모두가 그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즐거워 했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눈이 오면 여전히 즐겁고 기분이 좋아진다
차가 막히고 눈을 치워야 하는 수고로움이 뒤따르지만 말이다
그 눈의 보드라운 감촉을 느끼며 좋아하는 이와 함께 걷고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것이다
봄날엔 꽃이 눈처럼 내리고 겨울엔 눈이 꽃처럼 내린다
그 아까운 꽃들을 밟고 맞으며 즐거워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 내리는 꽃들도 모두에게 행복이기를...
201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