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단풍
2014. 11. 24. 19:49ㆍDSLR 이야기/풍경
가로수 단풍
안산 역 부근을 지나다 우연히 만난 단풍들...
떠나가는 가을을 마중해 주고 싶어서 길 가에 차를 세우고 잠시 머물러 본다
발목까지 푹푹 묻히는 낙엽을 밟으며 앙상해진 나무들을 올려다 보니
그 곳엔 목청 높은 여름 매미들의 애절한 목소리들만 가득 한 듯 하다
가을과 이별하기 싫은 내 마음과 섞여서...
이미 차가운 바람이 단풍 사이를 오가며 겨울노래를 불러대지만
난 아직도 이 어여쁜 가을을 보낼 마음의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가을아, 천천히 가자.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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