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 가는 가을의 속삭임
2016. 10. 29. 20:27ㆍDSLR 이야기/풍경
가을의 속삭임
침묵이 지배하는 숲 속에도 어느 덧 가을이 깊어 가고
단풍으로 치장을 시작한 나무들은 경쟁하듯 옷 매무새를 매만지도 있다
무거움을 벗어버리고 침묵을 들이키며 조용히 걸음을 옮기는데
바스락거리는 내 발자국에도 단풍이 들려는지 한웅큼 햇살이 곱게 고이고...
가을과의 속삭임은 짧았지만
가을은 이미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함께했던 그 시간만큼은, 또 다른 가을이 돌아 올 때까지
입술 위의 행복한 미소가 되어 오랫동안 함꺠 할 것 같다
2016.10.29.
'DSLR 이야기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은 잔인한 달 (0) | 2016.11.10 |
---|---|
와우정사의 가을 (0) | 2016.11.01 |
수원 당수동의 가을맞이 (0) | 2016.10.14 |
하늘을 태우는 저녁 노을 (0) | 2016.08.29 |
뜨락에 핀 배롱나무 꽃 (0) | 2016.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