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당수동의 가을맞이
2016. 10. 14. 20:27ㆍDSLR 이야기/풍경
가을맞이
잿빛 마음에 가려져 못 본 건지, 일상에 쫒겨 느낄 수 없었던 건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을은 이미 내 맘보다 훨씬 앞서 와 살랑살랑 미소를 흔들며 나를 반기고 있었다
한들거리는 가을 발걸음이 이렇게 총총히 걸어온 걸 오늘에서야 인식하다니 나도 참 무심하기도 하다
잠깐이지만, 뿌연 하늘 아래에서 함께 한 그대들이 있어서 무채색 마음과 울컥거리던 가슴이 많이 화사해 졌다
꽃들아,, 너무 많이 흔들리지는 말아라
빨리,, 너무 빨리 사라지는 건 싫으니까
(수원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2016.10.14.
'DSLR 이야기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우정사의 가을 (0) | 2016.11.01 |
---|---|
무르익어 가는 가을의 속삭임 (0) | 2016.10.29 |
하늘을 태우는 저녁 노을 (0) | 2016.08.29 |
뜨락에 핀 배롱나무 꽃 (0) | 2016.08.17 |
세미원의 여름 (0) | 201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