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에서 내려다 본 태백의 아침
2018. 3. 17. 22:51ㆍDSLR 이야기/풍경
함백산에서 내려다 본 태백의 아침
간밤에 눈이 내려 태백엔 온통 멋진 겨울그림으로 덮였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새벽 바람을 가르며, 쉬지도 않고 도착한 함백산 만항재 쉼터는 눈 한 줌 볼 수 없었다
태백이 그러하니 만항재 쪽에도 더 멋지리라는 나의 생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오투 리조트 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다 보니 저 아래쪽으로 보이는 태백 시내..
아침 안개가 나즈막하게 내려앉아 있는 모습이 참으로 멋진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간밤에 불었던 바람의 방향에 따라 상고대가 피어 있다
피어난 상고대는 햇살에 반짝이고 그 걸 바라보는 내 눈도 흥분으로 반짝인다
친구와 함께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모처럼 겨울다운 풍경을 만끽했다
아점으로 해장국을 한사발 비운 후 돌아오는 길이 뭔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만항재에 늘어서 있는 낙엽송에 눈꽃이 만발할 그 날을 고대하며 다음을 기약해 본다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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