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만발한 안성 팜랜드의 가을
2018. 10. 9. 20:14ㆍDSLR 이야기/풍경
코스모스 만발한 안성 팜랜드의 가을
가을이 깊어간다
아니.. 어느 새 저 만큼 뻗은 손가락 끝에 닿는다
살랑거리는 코스모스들의 손짓이 이미 안녕을 고하는 것 같아 서글프기까지 하다
머지않아 너도 간다는 말 없이 어느 날 홀연히 떠나가겠지...
하늘까지 회색빛 먹구름을 잔뜩 안고 심술을 부리고 있네
화사한 볕이라도 좀 내려서 저 무수한 얼굴들 위에 환한 미소라도 좀 뿌려 주지...
또 하루의 가을이 어둠속으로 천천히 걸어 가고
우중충한 내 마음처럼 그들의 얼굴도 그리 밝지가 않다
무조건 행복해야 할 그들이건만...
2018.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