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구절초
2018. 10. 2. 19:39ㆍDSLR 이야기/풍경
기찻길 옆 구절초
기적소리 끊어진 길찻길엔 어느 새 가을이 고요히 내려 앉았다
기차바퀴를 지탱하던 레일 위엔 살랑이는 바람과 청순한 구절초가 한가로이 거닐고
그 순간들을 오롯이 품고 있는 내 마음은 맛있는 것들을 실컷 먹은 것처럼 행복하다
열심히 철길을 걷다가 문득,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니
올 것 같은 기차는 오지않고 익어가는 가을이 굴러오고 있었다
덜컹거리는 내 마음처럼...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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