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초원을 걷다
2018. 6. 13. 20:47ㆍDSLR 이야기/풍경
광활한 초원을 걷다
마치 아프리카의 어느 대평원을 보는 듯 한 착각을 하게 하는 이 곳은
수섬과 우음도 그리고 공룡알 화석지 부근의 광활한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화호 간척 사업으로 이루어진 이곳에도 여기저기 아파트가 들어서고 큰 건물들이 건설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는 지금과 같은 이런 풍경을 못보게 될지도 모른다
6월 초에만 왔더라도 투명하게 빛나는 여린 삘기꽃들을 볼 수 있었겠지만
이젠 한들거리는 바람에도 시간을 머금은 홀씨들이 긴 여행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저녁노을에 빛나는 삘기꽃들과 나무에 걸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담고 싶었지만 날씨가 흐려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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