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
2018. 11. 7. 22:41ㆍDSLR 이야기/풍경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
아산 곡교천 옆 은행나무 길이 온통 노오란 은행잎으로 덮였다
마치 황금으로 만든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눈이 부시다
시기를 잘 맞춰 왔는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답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안개도 자욱하고 미세먼지까지 극성이었지만
은행잎을 즈려 밟으며 거닐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오래 머물수는 없었지만, 은행나무가 서 있는 길 끝까지 왕복하며 걸었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다
올 해, 낙엽이 지기전에 꼭 가보기로 했던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지극히 만족한 하루였다
가을비에 젖은 내 가슴에도 노오란 물이 흠뻑 들었다
2018.11.07.
'DSLR 이야기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눈 온 풍경 (0) | 2018.11.24 |
---|---|
뜨락에 남아 있는 늦가을 풍경 (0) | 2018.11.18 |
800살 은행나무 (0) | 2018.11.07 |
남양 성모성지의 단풍 (0) | 2018.11.03 |
세종대왕릉에서 만난 단풍 (0) | 2018.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