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에 남아 있는 늦가을 풍경
2018. 11. 18. 15:29ㆍDSLR 이야기/풍경
뜨락에 남아 있는 늦가을 풍경
모처럼 한가로운 주말..
김장도 마치고 여유를 부리다 오후 햇살의 유혹에 카메라 달랑 어깨에 메고 현관문을 나선다
혹시나.. 아직도 남아있는 가을이 있으면 만나보려고...
정원에도 담장 밑에도 아직 떠나지 못 한 가을이 여기저기서 나에게 손짓한다
하나 하나 일일이 눈맞추고 찬찬히 담아보는데 바람에 몸을 떠는 잎들이 몹시도 가엽다
두어 시간 뜨락을 돌다 집으로 들어오니 겨울이란 녀석도 따라 들어왔나 보다
밖에선 느끼지 못했지만, 손이 몹시 시려서 이불 밑에 손을 넣고 한참을 있었다
올 한해 나와 함께한 가을.. 이젠 떠나보내야만 할 것 같다
때가되면 스스로 가겠지만 왠지 모르게 더 아쉽게 느껴지는 건 왜 인지...
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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