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핀 분당 중앙공원의 꽃무릇
2019. 9. 28. 17:14ㆍDSLR 이야기/풍경
분당 중앙공원의 꽃무릇
구름 뒤에 숨어서 살짝 살짝 얼굴을 내미는 햇살을 받아 붉디붉은 꽃무릇은 더욱 애절하게 붉음을 뿜어낸다
투명하게 반사된 빛은, 숨을 죽이며 뷰파인더를 응시하는 내 몸 전체에 땀방울들을 머금게 하고
사진 몇 장을 담아내며 연신 손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훔쳐내도 이미 온 몸은 땀으로 흥건하다
때가되면 늘 흐드러지게 핀 꽃무릇을 보려고 애썼는데 이제야 만나게 된 꽃..
이렇게 많은 꽃무릇을 대면하고 보니 막상 어떻게 담아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천천히 흐르는 땀을 말려가며 열심히 담아왔으나 참 힘든 출사였다
보기 힘든 꽃무릇을 대면한 것만으로 만족하며 저 붉음을 내 가슴 속에 물들여 본다.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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