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세차게 불다가, 눈발이 흩날리다가, 다시 해가 떴다가...하루 종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날씨 속에서도 봄은 오고 꽃들은 또 피어나고... 겨울이 다시 온 듯 차가운 기온에도 화려함의 극치를 마주한 날,그곳엔 친구와의 반가운 만남이 있었고, 화사함이 있었고, 맑은 미소가 가득했다 은은하게 들려오던 목탁소리는, 꽃들과 함께한 중생들을 극락으로 이끌던 소리였으리... 2025.04.13.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눈이 부셔서...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다리가 떨려서... 휘몰아치는 미소에눈물도 납니다 이게 다 님 때문입니다허락 없이 내 안에 들어온... 2025.04.12.
고령의 님께서..꽃을.. 피워 내셨다..나를.. 위해.. 젊은 날.. 정작.. 당신을 위해서는..피어보지도 못하셨으면서... 2025.04.10.
아미미술관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근처에 작은 낚시터가 있어서 들렀더니 생전 처음 보는 붉은 벚꽃이 피고 있었다물어보니 홍벚꽃이라고 하는데, 이제 막 피어나려고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앙증맞다 활짝 피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처음 보는 어여쁜 님이라 환한 미소로 윙크해 주었다그님이 내 미소에 반했는지, 먼 길까지 따라와 내 눈가에서 아른거린다 2025.04.09.
폐교된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든 사립 미술관이다설치미술 여러 작품과 미술작가 몇 분의 특별전도 열리고 있는데작가들의 미술작품은 전문 카메라는 촬영이 안되고 핸드폰으로만 촬영이 가능하다 건물 곳곳에 그림을 그리거나, 아기자기한 미술품들을 설치해서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봄에 방문하면 여러 종류의 꽃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화사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폐공간을 잘 활용한 좋은 예를 보는 것 같다. 2025.04.09.
한 점 찬 마음처럼 꽃봉오리 둥글둥글그윽하고 담담한 기풍이 참으로 빼어나다매화가 고고하다지만 뜰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맑은 물에 핀 너 해탈한 신선을 보는 것 같구나 추사 김정희가 수선화를 보고 읊은 시...그 옛날에도 수선화를 보고 이런 시를 썼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 봄날이 온다, 무심히...너에게로, 나에게로... 뜨겁지 않게, 차갑지 않게고즈넉이 맞이하자 마음 빈 곳을 찾아서꽃들이 온전히 스며들게... 2025.04.07.
남의 산에 불을 낸 자..자기 집에 불을 지른 자..그 불로 인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힌 자..우리 사회는.. 이런 자를.. 방화범..이라고 부른다..그 末路는 자신이 낸 불처럼.. 보지 않아도 뻔하지만... 시련은 있었지만..시들어가던 꽃들이 다시 피어나..이 찬란한 봄을 더 화려하게 장식하기를... 2025.04.04.
꽃이 피어나니 여유가 피어난다꽃이 피어나니 미소가 피어난다 피어나는 모든 것은 감동이다웃음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다 꽃 속에 있는 건 모두 꽃이다. 2025.04.03.
봄.. 봄.. 봄..발랄한 걸음으로 봉봉봉 나가보자묵었던 겨울의 부스러기들을 훌훌 털어버리고...봄의 정원에 어떤 기적이 일어났는지... 봄은..봄직해서..봄이다.. 2025.04.01.
봄인가 싶더니..다시 겨울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아직도 긴 침묵에 빠진..탄핵정국을 보는 듯하네.. 언제쯤 봄을 맞이할까...예쁜 꽃들은 여지없이 피어나겠지? 2025.03.29.
꽃이.. 이쁘다..사람이.. 이쁘다..아니.. 아련한 첫사랑처럼..차라리.. 슬프다.. 2025.03.27.
그대를 생각하다, 그대를 그리워하다그대와 눈맞춤하기 전까지 느꼈던 조바심이그대가 환한 미소로 반겨줄 때에야 비로소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가갈수록 점 점 더 깊게 스며들던 보고픔...기억 깊숙이 각인되어 있는 그 짙은 향기로 인해 내 마음이 아렸습니다 그댄 봄바람에 무수히 흔들리지만,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겠습니다이 봄, 만남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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