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4. 21:07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6월의 꽃들이 만발한 친구의 펜션에서 반가운 얼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과 일일이 눈 맞춤 하고 호흡을 참아가며 정성껏 카메라에 담는데
이마와 등줄기에서는 원치 않은 땀방울들이 흘러내려 연신 손수건으로 훔쳐대기 바쁘다
고향에서 공수해 온 싱싱한 회와 문어, 그리고 큼지막한 장어를 맛있게 구워 잔을 부딪치니
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어디에 또 있으랴
부지런한 주인장의 수고로 잘 가꾸어진 펜션에서 또 하룻밤을 잘 쉬고 왔다
이런 저런 이유로 어지러운 요즘의 사회와 동떨어진, 깊은 산 속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소리
그리고 빗소리가 가득한 그 곳 만의 분위기에 취해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던 시간들이었다
친구들과의 쉼 없던 대화와 웃음의 열기는 간밤에 내린 비가 차분히 식혀주었다
촉촉한 비가 새 생명을 잉태 하듯이, 또 새로운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다
만날 때에도 모두 건강하기를 바라며 정리한 사진을 다시 한 번 찬찬히 바라본다
친구들아 많이 반가웠다~^^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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