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눈 내리는 날
2021. 4. 5. 20:40ㆍDSLR 이야기/풍경
꽃눈 내리는 날
먼 산 바라보며 넋 놓고 있다가 봄을 반기지도 못하고 보낼 뻔 했다
계절은 언제 이렇게 어여쁜 꽃들을 활짝 피워냈는지...
바람이 불 때마다 쏟아지는 꽃잎들을 아까워 하며 탄성을 지르다
그것이 소복히 쌓인 눈 같아서 마음은 겨울처럼 싸늘하기만 하다
모자 위에 쌓여있는 함박눈을 현관 앞에 털어냈다
이젠 나도 겨울생각 훌훌 털고 봄이 되어야지...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