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水仙花)
한 점 찬 마음처럼 꽃봉오리 둥글둥글그윽하고 담담한 기풍이 참으로 빼어나다매화가 고고하다지만 뜰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맑은 물에 핀 너 해탈한 신선을 보는 것 같구나 추사 김정희가 수선화를 보고 읊은 시...그 옛날에도 수선화를 보고 이런 시를 썼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 봄날이 온다, 무심히...너에게로, 나에게로... 뜨겁지 않게, 차갑지 않게고즈넉이 맞이하자 마음 빈 곳을 찾아서꽃들이 온전히 스며들게... 2025.04.07.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