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을 걸으며
2018. 4. 16. 20:17ㆍDSLR 이야기/풍경
봄길을 걸으며
모처럼 햇살이 너그럽다
오늘은 음력 3월이 되는 날..
그래서 그런지 그 동안 변덕이 심했던 날씨도 오늘은 더욱 화사해 보인다
이제서야 온전한 봄의 문이 열린 듯 한데 봄꽃들은 벌써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가벼운 바람에도 꽃잎들은 춤을 추며 낙하하고 땅 위엔 그 분신들이 켜켜이 쌓여간다
머지않아 봄은, 간다는 말도 없이 여름 문턱에서 홀연히 지나 온 길을 아쉬워 하며 뒤돌아보겠지...
얼마 남지않은 이 화사함을 즐기자
언제 왔는지는 확실히 몰랐지만 가는 길은 반갑게 웃으며 보내 줘야지...
또 반갑게 만날 그 화려한 날을 기약하며...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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