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골짜기
2007. 9. 12. 21:04ㆍ내 삶의 흔적들/생각
잠드신 님의 골짜기에도
여름은 스쳐가고
단풍이는 님의 옷자락에도
가을은 쌓이고 있겠지
무한한 대화 속에
발길은 멀어도
님 가신지 수 십 번
계절은 또 돌아 와
이 한 몸 편안함에
그 정 어이 잊으리오
이 한 몸 즐거움에
그 맘 어이 잊으리까
지워도 지지않는
님의 모진 사랑이야
불러도 대답 없는
님의 환한 웃음이야
벌초하러 가는 길이 멀면 얼마나 멀며
길이 막히면 얼마나 막히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