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생각 속으로
2008. 4. 30. 23:31ㆍ내 삶의 흔적들/얘기
괴테의 생각 속으로
거래처에 가는길...
산 너머에서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가
나의 행선지에서 나는 것이 아니길 빌었다
아...
이럴 수가...
15대의 소방차와 그 많은 사람들의 힘겨운 진화에도 불구하고
그 화마(火魔)는 주위의 산소마저 다 먹어 치우고 나서야 잠잠해 졌다
2시간 반 동안 나의 마음을 무섭게도 괴롭히며...
병원에 들러 사장님을 면회하고 나오는 날
잠시 들른 화장실..
괴테가 말했던 한 구절의 글귀가 내게 다가온다
"괴로움이 남기고 간 것을 맛보아라.
그들도 지나고 나면 달콤한 것이다."
그 날,
하늘을 덮었던 어둠이여..
화려한 꽃으로 다시 피어나라.
어느 마음 아픈 날에...
2008.04.28..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