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적봉 공원
2009. 4. 10. 08:07ㆍ내 삶의 흔적들/일상
노적봉 공원
봄바람이 아직 동네 어귀를 돌아나가지도 못 했는데 벌써 여름이 온건가?
20여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이 마치 여름을 방불케하는 하루였다.
고등학교 동문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안산으로 향하는 길에
시원한 물줄기에 마음이 끌려 찾은 공원...
먼저 눈에 띤 것은 공용알을 형상화 해서 만들어 놓은 커다란 조형물이었다.
가끔 지나는 길에 먼 발치에서 그저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한층 더 멋진 모습이다.
마침 도로 옆에서 활짝 피어난 목련꽃을 배경으로 몇 장 담았다.
예술가의 정성이 도드라져 보이는 조형물이다.
그 건너편에는 대규모의 분수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산꼭대기까지 물줄기를 뿜어 올리고 있고
삼삼오오 짝을 지은 연인들의 모습과 가족들.
그리고 이제 막 걸음걸이를 시작한 어린아이들의 앙증맞은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다.
이 봄날의 하루는
잠시나마 기쁨과 평화로움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