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꽃
2009. 6. 26. 08:39ㆍ내 삶의 흔적들/일상
개망초 꽃
요즘 길거리에 나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
작은 꽃망울과 그 흔한 얼굴 때문에 지나가는 눈으로만 보던 그 꽃..
가까이 다가가 그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생각보다 무척이나 곱다.
어디선가 전해지는 국화꽃 향기 같은 짙은 내음...
내 주변을 맴도는 이 향기는 그 꽃의 체취였다.
해질 녘..
하늘에서도 하루의 향기가 홀연히 흘러드는 시간..
그 작은 꽃망울들은 마지막 햇살까지 흡수하려는지 투명한 가슴을 활짝 열어 놓았다.
개망초 꽃.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참 예쁜 꽃이다.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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