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2010. 4. 19. 23:00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고향에서
일요일에 있을 봄 시제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으로 가는 길...
모처럼 내려오는 맑은 햇살이 봄을 예쁘게 껴안아 주니 마음까지 여유롭다.
더디게 흐르는 시간을 길가에 늘어선 화사한 봄으로 느끼는 사이에 어느 새 고향바다가 보인다.
진하게 전해오는 고향 내음에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곳엔 늘 여유로움이 있어서 좋다.
바다가 있어서 좋고, 향수를 어루만지는 비린 바람이 있어서 좋다.
지나는 길에 만나는 예쁜 꽃들이 있어서 좋다.
오늘도 바닷가 젖은 모래 위에 남기고 온 내 발자국에는
정 많은 파도가 넘치는 사랑으로 쉼 없이 사랑을 전해주고 있겠지...
2010.04.17.